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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LA 노숙자 계속 늘어날 듯”

LA지역의 노숙자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캐런 배스 LA시장이 야심 차게 추진한 노숙자 이주 정책인 ‘인사이드 세이프(Inside Safe)’의 효율성 문제와 각종 사회 문제가 맞물려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AP통신은 배스 시장이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13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노숙자 수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 20일 보도했다.   배스 시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노숙자가 되는 것을 막는 시스템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아무것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특히 저소득층에 대한 코로나19 지원이 종료됐기 때문에 노숙자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노숙자 이주 정책도 문제다.   LA시에 따르면 인사이드 세이프 정책에 따라 셸터 등에 입주한 약 2000명의 노숙자 중 현재(12월) 255명 만이 저소득층 영구 주택에 입주했다.   LA 노숙자 지원 단체인 ‘더피플컨선’의 존 마세리 대표는 “노숙자들의 신원은 물론 이들이 어디로 이동하고, 어느 지원 단체와 연결되는지 제대로 파악이 안 된다”며 “노숙자들을 이주시키려면 실시간 파악이 가능해야 하는데 인사이드 세이프는 이런 부분에서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약물 문제도 노숙자 증가를 부추기는 원인이다.   이 매체는 펜타닐 같은 약물 문제가 심각한 데다 치솟는 주택 가격과 임대료, 법원의 잇따른 판결로 법집행기관이 노숙자 촌을 정리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면서 향후 노숙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베니스주민의회 브라이언 애버릴 위원은 “거리의 사람들은 여전히 심각한 약물 남용과 정신 질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여전히 곳곳에는 노숙자 텐트가 많다”며 “배스 시장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지만, 노숙자 문제는 아직 끝이 나려면 멀었다”고 말했다.   한편, LA노숙자서비스관리국(LAHSA)에 따르면 LA카운티내 노숙자 수는 현재(7월 기준) 7만5518명이다. 이 중 4만260명이 LA시에 살고 있다. 시정부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LA시의 노숙자 수는 전년 대비 10%나 증가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노숙자 배스 노숙자 문제 노숙자 증가 노숙자 이주

2023-12-25

퇴거유예가 노숙자 급증 막아…팬데믹 기간 13% 증가 그쳐

팬데믹 기간 캘리포니아주와 지방 정부의 지원으로 LA카운티 노숙자 증가폭이 둔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LA타임스는 비영리단체 ‘이코노믹 라운드테이블’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2020~2022년 LA카운티 노숙자가 1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이어 가주 정부의 세입자 렌트비 지원, LA 시와 카운티 정부의 세입자 강제퇴거 유예조치가 시행되지 않았다면 노숙자는 23% 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보고서는 고용안정 및 실업자 현금지원이 노숙자 증가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시행 중인 노숙자 지원 프로그램보다 노숙자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는 선제적인 정책 시행을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코노믹 라운드테이블 보고서는 “(코로나19 기간)강제퇴거 유예조치와 렌트비 현금지원은 노동자와 가족이 ‘집’에 머물도록 효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내년 경기침체에 직면할 경우 노숙자 증가를 막기 위해서는 직업 안정성을 키우는 재취업 지원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LA노숙자서비스관리국(LAHSA)이 지난 9월 발표한 ‘2022년 노숙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LA카운티 전역의 노숙자 수는 6만914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4만1980명(60%)은 LA시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LAHAS 통계는 지난 2년 사이 LA카운티 노숙자는 4.1%, LA시는 1.7% 늘었다고 명시했지만, 이코노믹 라운드테이블은 증가율을 13%로 봤다. 한편 보고서는 10월 기준 4%인 실업률이 향후 5년 동안 5.25%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 LA카운티에서 약 7040명이 거리로 나앉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기간 노숙자로 전락할 수 있는 규모는 가주 전체 2만 명, 전국 6만2000명으로 추산됐다. 김형재 기자퇴거유예 노숙자 노숙자 증가 기간 노숙자 la카운티 노숙자

2022-12-15

덴버 메트로 노숙자수 하루 기준 7천명

 덴버 메트로 지역 상당수 도시들이 노숙자 인구의 지속 증가로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덴버 메트로의 노숙자수가 14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 주택 & 도시개발부(U.S. Department of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HUD)의 지정 시점(Point-In-Time) 집계에 의한 전국 노숙자 인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덴버 메트로 지역에는 올해 1월 하루 밤 기준 노숙자수가 약 7,000명으로 추산돼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노숙자 문제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과소평가된 것이며 덴버 메트로 지역의 실제 노숙자수는 3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HUD의 보고서는 덴버 메트로 지역의 노숙자 인구 증가문제를 일리노이주 록포드,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와 휴스턴, 워싱턴 D.C. 등 지난 10년 동안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과 정책을 시행한 몇몇 다른 도시들과 비교했다.휴스턴과 워싱턴 D.C. 2개 도시는 10년, 5년, 3년의 세 가지 비교에서 노숙자 인구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안토니오의 경우는 10년 단위의 장기 측정과 3년 단위의 단기 측정에서는 노숙자 인구가 증가해 제한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5년 측정의 경우에는 노숙자수가 감소했다. 비교 메트로 지역 중 덴버만이 세 가지 기간 측정 모두에서 노숙자 인구가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숙자 증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덴버, 오로라, 그리고 몇몇 도시의 커뮤니티 지도자들은 최근 노숙자 문제에 대해 성공을 거둔 휴스턴시를 방문해 자문을 얻기도 했다. 이들은 휴스턴의 성공사례를 벤치 마킹해 각각의 시의회에서 노숙자 증가 해결 방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근래들어 심각한 노숙자 증가를 겪고 있는 오로라 시장은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우선’(work-first) 계획을 제안했다. 오로라의 보수주의자들(conservatives)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를 방문해 그 도시의 빈곤층 관련 대책과 지원 프로그램을 직접 견학한 후 노숙자 문제 대처방안을 강구하기를 원한다.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은 최근 열린 원격 회의에서 노숙자 문제에 대한 시정부의 접근 방식을 조정하기 위해 개요(outline)를 제시했는데 그 내용은 ▲전환주택 접근 여건 조성 및 지원서비스 이용시 인센티브 제공 ▲자급자족을 달성한 노숙자수를 바탕으로 한 시정부의 노숙자 해결 성공 정량화 ▲노숙자 서비스를 단일 캠퍼스로 통합하되 비영리 민간단체의 도움을 받을 때까지 이 캠퍼스 건설 연기 가능 ▲노숙자 대상 고용, 긴급 지원, 사례 관리 등 제공 ▲시정부의 노숙자 대책이 어떻게 작동하고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교육하기 위한 주민대상 커뮤니케이션 전략 개발 등이다. 코프만 시장은 “노숙자 통합 캠퍼스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행동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 자신의 행동을 바꾸고 중독 회복과 정신 건강(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긍정적인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샌안토니오시의 ‘희망을 위한 천국’(Haven for Hope) 모델처럼 모든 관련 서비스가 캠퍼스에 함께 자리 잡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코프만 시장의 이같은 노숙자 해결 방안이 시의회에서 충분한 찬성표를 얻을 수 있을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보수 성향의 시의원 조차 2명이나 원격 회의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진보 성향의 시의원들은 코프만 시장의 계획은 많은 조건이 붙어 극히 일부의 노숙자들만이 혜택을 볼 뿐이라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한편, HUD가 2022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오로라시의 노숙자수는 최소 612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혜 기자노숙자수 덴버 기준 노숙자수 덴버 메트 노숙자 증가

2022-11-07

LA 한인타운 노숙자 435명…LA카운티 4.1% 소폭 증가세

팬데믹 동안 우려와 달리 LA지역 노숙자는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LA노숙자관리국(LAHSA)이 8일 발표한 ‘2022년 노숙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LA카운티 전역의 노숙자 수는 6만914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6만6433명)에 비해 4.1% 증가한 수치다.     LA카운티 노숙자 중 절반이 넘는 4만1980명(60%)가 LA시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4만1290명)과 비교해 1.7% 늘어났다.     LAHSA는 매년 1월 전수조사를 통해 LA카운티 일대의 노숙자 현황을 파악해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으로 취소됐다.     2년 만에 실시된 노숙자 전수조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노숙자가 급증했을 거란 우려와 달리 이전 조사보다 오히려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2020년 당국이 집계한 LA카운티와 LA시 지역 노숙자는 전년도인 2019년보다 각각 12.7%와 14.2% 증가했다. 2018년보다는 25% 정도 각각 증가했다.     LAHSA는 이에 대해 팬데믹 기간 시행된 연방 및 주 정부의 실업 구제, 임대료 지원 및 퇴거 유예, 노숙자 셸터 확대 등이 노숙자 증가를 억제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LA한인타운 내 노숙자는 43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보다 15% 감소한 수치로, 이 중 418명(96%)이 거리에서 살고 있었다.   한인타운을 포함한 10지구의 경우 노숙자는 1671명으로 지난 조사보다 13.4% 감소했다.     인종별 분포를 보면 흑인이 52%로 가장 많았고 이어 히스패닉 35% 백인 11% 아시안 1% 순이다. 18세 이상 미성년자는 94명(6%)으로 지난 조사보다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구별로 봤을 때 노숙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3지구였다. 우드랜드힐스, 레시다, 위네카 등이 있는 LA 북부의 3지구는 지난 조사보다 80.4% 늘어난 127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인 곳은 퍼시픽 팰리세이즈, 브렌트우드, 마리나델레이 등이 있는 11지구로 38.5% 감소한 2012명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노숙자 10명 중 7명이 노숙자 셸터가 아닌 거리에 방치돼 있다는 점이다.  LA카운티의 노숙자 셸터에서 거주하는 노숙자들은 2만596명으로 전체의 29.7%에 그쳤다. 나머지 4만8548명이 거리에서 사는 셈이다.     또한 전체 노숙자 중 약물중독에 빠진 경우는 26%, 정신질환을 앓는 노숙자는 25%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정폭력을 피해로 노숙자가 된 경우도 8%로 집계됐다. 장수아 기자한인타운 la카운티 la카운티 노숙자 노숙자 전수조사 노숙자 증가

2022-09-08

노숙자 셸터 건립에 지역 이기주의 팽배

뉴욕시에 노숙자 셸터가 부족한 가운데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새로운 셸터 마련을 위한 부지 선정이 어렵다.     지역매체 ‘더 시티’는 27일 노숙자 셸터의 수요가 증가함에도 셸터 건립 계획의 이행이 지지부진하다고 보도했다.     시 노숙자서비스국에 따르면 셸터 거주자는 5월 8587명에서 최근 9520명으로 증가했다. 시 전역 168개 셸터의 수용 인원이 9700명인데,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이같은 최근의 노숙자 증가에 대해서는 망명자들이 타주에서 이주하는 경우, 가을학기 전 공립교 옆으로 옮기려는 계절적인 수요 등이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6일 시 전역에 더 많은 셸터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시장은 “우리지역에는 안된다는 지역 이기주의를 경계한다”면서 “적당한 후보지를 찾는 데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설립 계획은 지지부진한데, 만들기로 했던 97개소 중에서 예정대로 진행중인 곳은 단 48개소였다.     이는 노숙자 셸터 건립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민들의 반대로 지난 3월에는 브롱스 모리스파크, 5월에는 차이나타운에서 셸터 추진이 취소되기도 했다.       특히, 빈곤율이 낮은 지역, 백인이나 아시안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경우 셸터에 대한 거부감이 더 크다.     빈곤율이 시 전체 평균을 상회하는 20개 지역의 경우 지역당 11개의 노숙자 셸터가 위치한 반면, 빈곤율이 낮은 39개 지역에는 평균 3개 미만의 노숙자 셸터가 있는 정도로 격차가 크다. 장은주 기자이기주의 노숙자 지역 이기주의 노숙자 증가 가운데 지역주민들

2022-07-27

LA 살인사건 올들어 급증세…4월까지 122건 발생

LA시의 살인 사건 건수가 급증하면서 15년래 최고치였던 지난해 기록을 깬 것으로 나타났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올해 1~4월 LA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모두 12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건이 더 많았다. 이 기간 살인 사건 건수를 코로나19 발생 전인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0%가량 급증한 것이다.   이를 월별로 살펴보면 더 심각하다. 지난 1월 살인 사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급감했으나 3월 들어 13% 증가했고 4월에는 36건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건이나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4월까지 다른 범죄도 급증세를 보여 강도 18.5%, 부동산 범죄 11.4%, 절도 8%, 차량 도난 13.1% 늘었다.     LAPD는 강력사건은 감소세에 있으나 살인 사건은 몇 년 전보다 훨씬 늘었다고 밝혔다. 마이클 무어  LAPD국장은 “총기 확보가 쉬워지면서 갱들 간 길거리 싸움에 사용 빈도가 높아져 인명 피해도 늘었다”고 말했다. 무어 국장은 4월 살인 사건 중 11건은 갱과 연관됐다고 밝혔다.   살인 사건 피해자의 5분의 1이 노숙자인 것도 올해의 특징이다. 여기에는 노숙자 증가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LA시에서는 2020년 이후 살인 사건이 증가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선거에서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김예진 기자살인사건 급증세 la 살인사건 노숙자 증가 증가 시민들

2022-05-03

뉴욕시 전철에서 노숙자 몰아낸다

뉴욕주와 시정부가 대중교통 안전 회복을 위해 전철시스템에서 노숙자를 몰아내기로 했다.     18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맨해튼 풀턴스트리트 전철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에 처한 대중교통 안전 복구를 위한 ‘전철 안전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키챈트 시웰 뉴욕시경(NYPD) 국장과 제노 리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등 관련 책임자들이 총출동했다.     이 자리에서 아담스 시장은 “전철은 뉴욕의 생명선”이라고 언급하고, 범죄 증가의 원인으로 “팬데믹으로 인한 노숙자 증가”를 지적했다.     발표에 따르면 당장 다음주부터 뉴욕전철에 경찰, 정신건강 전문가, 사회복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팀이 투입된다. 최소 30개 팀이 배치되는데, 뉴욕전철 전체를 커버하되 범죄 발생 빈도가 높거나 이용객이 많은 지역에 집중 투입된다.     이들 팀의 판단에 따라 경찰이 전철에서 이용수칙을 어기는 승객들을 엄정 단속하게 된다. 대상은 전철 내 약물복용과 흡연 등 위법행위는 물론, 좌석을 점유하고 누워서 자는 노숙자 등으로, 이들을 모두 끌어내기로 했다. 다른 승객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하거나 음식물을 먹는 행위, 주변을 불결하게 하는 행위도 제재된다.     대책에는 정신질환을 앓거나 약물중독 등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노숙자들에게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거를 제공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투입되는 정신건강 전문가들에게는 전철 내 노숙자 진단과 이에 의거한 강제입원 권한까지 부여된다.     이날 발표는 지난달 15일 아시안 미셸 고가 타임스스퀘어 전철역에서 정신이상 노숙자에 의해 선로에 떠밀려 사망한 지 한달여 만의 일이다.     지난 13일 차이나타운 한 아파트에 침입해 한인 크리스티나 유나 이씨를 살해한 용의자 역시 노숙자로 전철 내 범죄 전과가 있다.       이와 같이 팬데믹 이후 급증한 전철 범죄의 상당수가 노숙자나 정신이상자에 의해 저질러졌다. 범죄 전과가 있는 노숙자가 반복해서 범죄를 일으키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안된다는 지적이다.     발표 하루 전인 17일에도 맨해튼 이스트빌리지 전철역에서 공연을 하던 한 남성(22세)이 노숙자로 보이는 낯선 사람에 의해 수차례 칼에 찔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노숙자 전철 뉴욕전철 전체 노숙자 증가 타임스스퀘어 전철역

2022-02-18

노숙자 증가에 대책은 주먹구구

스포츠 아레나 불러바드를 중심으로 미드웨이 디스트릭트 지역이 최근 늘어나는 노숙자들로 인해 야기된 여러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러나 시정부의 대응은 주먹구구식에 그치고 있어 인근 비즈니스 업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다운타운 및 샌디에이고 국제공항과 바로 인접해 있어 지역에서 손꼽히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상업지구인 미드웨이 디스트릭트는 오랜 역사를 지닌 번화가이기도 해 수년 전만 해도 주말은 물론 평일 저녁 시간대에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로 항상 붐비는 지역이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지난 2년간 폐업하는 업소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지역경기가 상당히 침체됐으며 방문자도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곳의 길거리를 거처로 삼는 노숙자들의 수는 크게 늘어나면서 이들과 업주들 간에 크고 작은 마찰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시정부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스포츠 아레나 불러바드 선상에서만 183명의 노숙자가 살고 있고 길가에 설치돼 있는 텐트는 94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숙자 문제와 관련된 업주들의 진정이 잇따르자 시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지난 1일 시정부는 이 지역에 대한 거리청소를 실시했지만 노숙자 대책과는 별로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며 주민들의 불만을 부채질했다   인근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카렌 앤더슨 댓처 씨는 “주삿바늘, 대소변, 토사물, 각종 쓰레기 등으로 통제할 수 없을 만큼 황폐해지고 있다”면서 “거리 청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노숙자 거처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며 시정부에 대한 강력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 노숙자 인권 옹호자인 마이클 맥코넬 씨는 “시정부의 이번 조치는 노숙자에 대한 문제 해결이 아니라 거리를 깨끗이 유지하기 위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나은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성민 기자샌디에이고 노숙자 증가 노숙자 문제

20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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